해병특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前해병1사단장 전속부관 조사

특검팀, 참고인 신분 방문조사…'멋쟁해병' 대화방 집중 신문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8.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그의 전속 수행부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말 해병대원 순직사건 당시 임 전 사단장의 전속 부관을 맡은 김 모 대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방문조사를 진행했다. 김 대위는 임 전 사단장의 부관으로 일하면서 주요 일정과 동선 등을 조율, 관리하는 등 비서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특검팀은 김 대위를 상대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가자들과 임 전 사단장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해병대 예비역들이 참여한 이 단체대화방 참가자들은 순직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김건희 여사 등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돼,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김 대위는 임 전 사단장과 멋쟁해병방 인물들 사이에서 골프약속 등 모임 일시와 장소 등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임 전 사단장의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앞서 지난달 2일과 이달 7일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앞선 조사들에서 순직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