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대성통곡하는 시모, 손주 끌어안고 '미안'…시댁 가기 싫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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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술을 즐겨 마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며느리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의 주사 때문에 시댁에 가기 싫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희 시어머니는 주당이다.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신다. 그거까지는 제가 상관할 부분이 아니긴 한데 주사가 너무 짜증 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술만 드시면 대성통곡을 하는데 듣기 싫어 죽겠다. 근데 제 남편은 그 모습을 짠하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제일 싫은 건 자꾸 손주를 끌어안고 '내가 미안하다 내가 미안하다' 이러면서 우시는데 이 행동 때문에 더 이상 시댁에 가기가 싫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맨날 남편과 이 문제로 싸워도 남편은 그저 자기 엄마가 짠한가 보다.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을 거 같고 저는 이런 식이면 시댁에 가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심한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술주정 보고 좋을 게 뭐 있나. 남편이나 자기 엄마니까 짠하겠지. 혼자 가라고 하세요. 애한테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 꼴을 보여줘요?", "술 마신다 싶으면 애들 데리고 나오세요. 애들 교육에도 안 좋다", "애들은 그거 보고 배운다. 거리 두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