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지난 횡령·배임도 추적 탐지"…'갖추 백트레이스' 출시

과거 2년간 횡령 등 자금사고 의심거래 추적 가능
'갖추 개발자' 고태관 변호사 "감시 효과로 기업 투명성 높일 것"

과거 2년간 자금사고 의심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갖추 백트레이스.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민이앤아이(대표 박기태, 금동준)는 자금 사고 방지 솔루션 '갖추'(GOTCHOO)의 확장판인 '갖추 백트레이스 에디션'을 15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기업은 과거 최대 2년간의 자금 거래 이력을 분석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자금사고까지 탐지할 수 있게 된다.

갖추 백트레이스는 은행, 카드사, 국세청, 4대 보험 사이트 등에서 스크래핑 기법으로 과거 1~2년간의 거래내역을 수집한 후 갖추와 동일한 탐지룰로 분석해 횡령 등 자금 사고 의심거래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갖추와 마찬가지로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를 거쳐 로컬 PC에만 저장되어 외부로의 정보 유출이나 해킹 우려를 원천 차단한다.

갖추 백트레이스는 갖추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자금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갖추가 기업의 현재와 미래 자금사고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갖추 백트레이스는 프로그램 설치 이전의 거래내역까지 분석할 수 있어 미처 파악하지 못한 과거의 부정행위를 발견해 기업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갖추 백트레이스는 갖추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및 결제 후 이용 가능하며, 분석 대상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범죄학 박사 박기태 대표는 "횡령 같은 자금 사고는 수년간 발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갖추 백트레이스를 통해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갖추 백트레이스의 기반이 된 갖추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출시됐다. 갖추는 공동인증서와 연동해 기업의 모든 자금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레그테크(Reg-Tech) 솔루션이다. 이상 거래 발생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을 발송한다.

민이앤아이는 법조인·전직 경찰간부·범죄학자·기업인 등을 주축으로 2020년 설립된 컴플라이언스 회사이다. 갖추, 휘슬노트 등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기업 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갖추와 갖추 백트레이스 개발을 주도한 법무법인(유한) 민의 고태관 대표변호사는 "자금 사고 방지 프로그램은 CCTV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감시 효과로 횡령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기업 및 사회의 투명성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