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도 尹 향한다…'VIP 격노 진원' 국가안보실·국방부 압수수색(상보)

尹 초동수사 보고 받고 이종섭에 외압 전화 의혹 장소
국방부 정책관실·군사보좌관실·대변인실 등 강제수사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6.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출범 이후 첫 강제수사로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순직해병특검팀은 이날 오전 국방부와 대통령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주요 압수수색 대상은 국방부의 국방정책관실, 대변인실, 군사보좌관실 등이고 대통령실에 있는 국가안보실 등이다.

특히 국가안보실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쯤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적시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격노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과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소장·현 육군 제56사단장)은 VIP 격노가 있기 하루 전 이 전 장관과 함께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 보고를 받았다. 당시 보고에서 해병대 측에서는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이윤세 해병대사령부 공훈정보실장(대령)이 동석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