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척결 TF 가동…"총력 대응" 착수

신고센터 24시간 가동…집중 단속에 수사 인력도 보강
경찰청장 직대, 지휘부 회의서 "국민중심 업무수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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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보이스피싱 등 민생경제범죄의 척결을 위해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특단의 대책'을 예고한 지 하루 만이다.

경찰청은 8일 오후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핵심 정책 추진 방향 보고회'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민생경제 범죄 척결 △이상동기범죄 등 흉악범죄 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 △기초질서 확립방안 등의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이 논의됐다.

특히 민생경제범죄 척결과 관련해 경찰은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집중 단속,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 대응센터 365일·24시간 확대 운영, 수사 인력 보강 등을 담은 종합 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민생침해범죄를 발본색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지난 7일 보이스피싱이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경찰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신속히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 회의체를 활성화해 즉각적인 대응 태세도 갖춰갈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경찰청에서는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부속기관장 및 경찰청 국장급 이상 지휘부가 참석하는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 직무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 본연의 책무"라며 "단 한 명의 국민 생명과 안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마음과 정성 어린 업무 수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찰의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며 동일 유형의 범죄·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히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지자체·관계기관·현장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유 직무대행은 경찰의 업무 수행에 있어 그 중심이 '국민의 편익'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향후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속도감 있게 달성하는 데 매진해주길 당부한다"라며 국민 민원 처리와 관련해서 가능한 일은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고 안 되는 것은 충분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유 직무대행은 일선 지휘관들이 폭염 속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