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애들과 1박 2일 놀러간 남친, 통화 땐 '자기야'…재혼 포기해야겠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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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혼 후 전 부인과 연락하는 남자 친구와 재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30대 게시판에는 '이혼 후 전처와 연락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답답해서 글 한 번 올려본다. 전 돌싱이지만 애가 없고, 남자 친구는 돌싱인데 애가 둘이다. 있는 거 알고 3년째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 친구가 연애 초반에 아이들이랑 부모님과 놀러 간다고 1박 2일로 몇 번 갔는데, 알고 보니 전처와 같이 갔더라"라며 "그래서 '1박은 아닌 것 같다. 혹시라도 만날 일 있으면 얘기는 해달라'고 했다. 한번 말은 해줬지만 저도 불편한 내색을 숨기는 건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남자 친구가 아이들 때문이라면서 전처와 종종 연락하는데 통화 내용 속엔 '자기야', '여보야'라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내뱉는 게 너무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 친구는 전처가 외도를 3번이나 해서 다신 전처와 합칠 일은 없다고 한다. 이 남자와 재혼하고 아기 갖는 건 현실적으로 나중에 힘들겠죠? 의견을 듣고 싶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이혼한 게 아니고 주말 부부 아니냐? 누가 이혼한 상대랑 '자기야' '여보야' 하겠냐. 더군다나 현 여자 친구 앞에서", "당장 갖다 버려라", "재혼 전이면 그냥 연애나 해라", "딱 보니 장거리 주말 부부다. 서류 떼봐라", "두 집 살림하는 남자랑 결혼할 생각을 하냐? 어디 모자란 거 아니냐?", "답답하다" 등 A 씨에게 정신 차리라고 조언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