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모와 사는 60대, 아파트 현관문 열고 음란물 틀어 주민 골치"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현관문 열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집 앞에 쓰레기를 쌓아두는 이웃집 남성을 고발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3년째 주민을 괴롭히는 층간소음 가해자의 실체를 추적하기 위해 갈매기 탐정단이 출동했다.

의뢰인 A 씨는 "3층에 사는 이웃 주민이 새벽 3~4시 가릴 것 없이 음악을 스피커로 엄청 크게 튼다. 현관문도 열고 클럽처럼 틀어 놔서 자다가도 깨고 잠도 못 자 미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문제의 주민 집 앞에는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쓰레기 더미로 악취가 진동했다. 촬영 중 실제로 경찰이 출동해 이 남성의 집에 직접 들어가 노래를 끄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이 이상은 법적 조치할 순 없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한 주민은 "작년 여름에 집에서 나가는데 그 집에서 TV 소리가 나더라. '문 열어놓고 TV 보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여자 목소리가 나오더라. 그 집 안을 들여다봤더니, 대형 TV로 음란물을 틀어놓고 있었다"고 피해를 전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심지어 이 남성은 새 19마리를 키우고 있어 그의 집 거실엔 새똥이 가득하다고. 또 남성은 애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노는데 그쪽을 향해 화분을 던지거나 주민이 항의하자 침을 뱉거나 문을 발로 차는 등 폭력적인 행동과 위협까지 서슴지 않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60대 미혼으로, 예상과 달리 깔끔하고 훤칠한 외모에 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치매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노모와 함께 살며, 이 노모는 새벽마다 '아야' 하면서 정체 모를 울음소리를 낸다고 한다.

이웃들의 피해는 이미 한계를 넘은 상황. 이들은 환청이 들린다거나 남성이 트는 비슷한 음악을 들으면 심장이 빠르게 뛴다는 둥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신고에도 경찰의 경고 후 현장 종결이 대부분이었다. 고소도 해봤지만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한다.

탐정단이 남성을 찾아갔지만, 남성은 적개심을 드러내며 문을 걸어 잠갔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이번 의뢰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한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