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수정? 그 나이에 한가하다"…41세 난임 여성, 의사 말에 분노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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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시험관 상담 중 의사가 무시하는 발언을 해 기분이 상했다는 40대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험관 상담에서 기분 상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1세라고 밝힌 A 씨는 "노산이라 하루라도 빨리 난임 시술을 원하는데 상담 때부터 기분 상했다"고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A 씨가 "인공수정 했다가 안 되면 시험관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냐?"고 질문하자, 의사는 "인공수정이요? 그렇게 한가한 나이가 아니시다. 당연히 시험관 해야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A 씨는 "잘 모르니까 상담하는 거 아니냐? 한가한 나이는 도대체 몇 살이냐? 제가 결국 노산 끝자락인 것처럼 말한다"면서 "중간중간 한숨 쉬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도 그렇고, 데스크 직원마저 다음 예약 날짜 빨리 말 안 하면 한 대 칠 표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 기분이 안 좋다. 저출산 시대인데 (노산이면) 일반 임산부보다 더 친절하게, 따뜻하게 맞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다른 병원 가야겠다"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의사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노산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노산 끝자락 맞다. 하지만 병원도 나이가 많다고 해서 하대할 이유가 없는데 서비스 정신이 없다", "해보면 알게 될 거다. 40대 시험관은 시간이 금이고 인공 수정할 여유도 없다", "시험관은 친절한 의사보다 실력 있는 의사를 만나야 한다. 기분 좋아도 시험관 안 되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게 없다", "요즘 병원 의사, 간호사 사회성이나 직업의식이 너무 없다", "안 그래도 마음 힘들 텐데 병원 옮겨라"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