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부 함께하는 서울 '공익활동 박람회'…20~21일 개최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시민과 공익활동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서울 공익활동 박람회'를 서울시 공익활동 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는 올해로 2회를 맞는다. '나만의 공익활동 보물찾기 in 삼각지'를 슬로건으로, 공익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17개 공익활동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강연 및 공연, 체험, 워크숍, 전시 등 총 2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민, 공익활동가 등 2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시민이 공익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공익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공감하고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와 함께 박람회 기간 '기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고, 기부 포토존에서 인증샷도 촬영할 수 있다.
20일 오후 2시에는 공익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오프닝 강연이 마련된다. 서현선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특임교수, 장종원 젤리장(공익활동 컨설팅/공공캠페이너) 대표, 정경훈 오늘의행동(비영리단체)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이후 강연자와 청중이 함께하는 인사이트 토크도 이어진다.
21일 오전 11시에는 눈을 감고 만나는 특별한 이야기, 입체낭독극 '돌 씹어 먹는 아이'가 무대에 오른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감각 기반 공연이다.
박람회장 내부와 외부에서는 다양한 시민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실내 공간에서는 유리 용기 안에 이끼와 작은 식물을 배치해 자연 생태계를 축소해 놓은 '이끼정원 만들기', 다 쓴 밀폐용기를 재활용하는 '친환경세제 리필체험', 고장 난 우산 등을 고치는 '수리상점'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실외 공간에서는 도심 녹화를 위해 친환경 퇴비와 씨앗 등을 섞어 만드는 '씨앗폭탄 제작', 입지 않는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의류잡화 물물교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도 줍는 '삼각지 플로깅' 등 직접 실천하는 공익활동 프로그램이 시민 참여를 기다린다.
어른과 아이의 마음챙김을 위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육아부모와 청년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테라피', 비건푸드와 제철음식 체험, 공정무역 가치 확산과 다회용컵 소지자를 대상으로 음료 나눔 등이 함께 진행된다.
공익활동의 다양한 분야를 홍보하는 전시·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사진전, 메시지 피켓, 공익 사례 아카이브, 유기식물 프로젝트 등 공익활동의 성과와 철학을 시민과 공유한다.
이창훈 서울시 시민협력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공익활동의 주체로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