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강아지 등장…"저요!" 대답 빨리하기 대결, 인간 이겼다
[내새꾸자랑대회]대답 요정 말티즈 '크림이'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사람과 강아지가 "저요!" 대답하기 시합을 한다면? 당연히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하기 쉽다. 애초에 사람과 동물이 반응 속도를 겨룬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뜨린 강아지가 있다. "간식 먹고 싶은 사람?"이라는 질문에 사람보다 먼저, 그것도 정확한 발음의 "저요!"로 대답한 강아지 '크림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놀라운 장면이 담긴 영상은 약 3주 전 공개돼 현재 조회수 313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에서 크림이는 "저요!"를 외치는 타이밍은 물론, 발성까지 놀라울 정도로 뚜렷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딕션이 사람보다 정확하다", "백 번 돌려봐도 강아지가 더 빨랐다", "귀여워서 수십 번 반복해서 봤다", "강아지 승부욕이 이 정도일 줄이야"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25일 보호자 A씨에 따르면 크림이는 올해 7살 된 수컷 말티즈(몰티즈)다. 지금은 '말하는 강아지'로 유명하지만 어린 시절엔 유독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보호자 A씨는 "크림이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일부러 말을 많이 걸었다"며 "질문을 자주 하고, 크림이의 표현을 귀 기울여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이젠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 듯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크림이의 매력은 단순히 '저요!'로 끝나지 않는다. '점프', '화이팅' 같은 평범한 개인기도 크림이가 하면 다르다. 방 안에서 펼치는 어질리티 점프, 가족들과 손을 모아 외치는 "파이팅!" 영상 등도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개인기의 비결은 바로 보호자의 아버지 덕분이다. 교직에 몸담았던 A씨의 아버지는 은퇴 후 크림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매일 놀이하듯 가르친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개인기로 발전하게 됐다. 실제로 크림이의 대부분 개인기는 최근 3년 사이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A씨는 "크림이가 애교가 많고, 식탐도 커서 보상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며 "이런 성격 덕분에 새로운 개인기도 금방 익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림이가 우리 가족이 된 이후 집안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며 "바쁜 일상에서도 웃을 일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가족 간 대화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에게 크림이는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는 소중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크림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평생 곁에서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코너는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와 함께합니다. 사연이 채택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는 네츄럴코어에서 맞춤형 펫푸드를 선물로 드립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