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동안 공 한번 못 차더라"…김남일 아들 맞나? 축구 포기한 이유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남일. 2020.7.5/뉴스1 ⓒ News1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남일. 2020.7.5/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남일이 아들에게 축구를 시키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김남일과 이동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성주가 이동국에게 "막내 시안이(대박이)가 축구한다며?"라고 묻자, 이동국은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됐다"며 "제 눈에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부모로서 서포트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주가 김남일에게 "여기도 아들이 있잖나"라고 하자, 김남일은 "저도 본인이 좋아한다고 하면 축구를 시킬 생각이었는데 제가 한 번은 아들이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축구하고 있길래 지켜본 적이 있다. 그런데 30분 동안 공 한 번 못 차더라"고 말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어 "그래서 아들한테 '공 한번 터치할 수도 있고 몸싸움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왜 안 하냐' 물어봤는데, 아들이 당시 또래보다 덩치가 컸다. 자기가 부딪치면 친구들이 다칠까 봐 몸싸움을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아들이 착하다" "성향이 전투적이지 않네" 등의 반응이 나오자, 절친 안정환과 이동국은 "아버지하고는 정반대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정환은 "쟤(김남일)는 경기장에서 축구공 차는 것보다 사람 차는 게 더 많았다"며 농담했고, 김남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엔 없었다"며 웃었다.

한편 김남일은 KBS 아나운서 김보민과 2007년 결혼해 이듬해 서우 군을 낳았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