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서 '자기 임신테스트기 두 줄' 선물로 준 친구" 황당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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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생일을 맞아 친구와 만났다가 임신테스트기를 선물로 받았다는 사연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A 씨는 "내 생일파티 겸 밥 먹자고 해서 나 포함 4명이 브런치 카페에서 만났다"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원래 친구 한 명이 술을 엄청 좋아해서 당연히 저녁에 술 마시자고 할 줄 알았는데, 오늘 쉬는 날이니까 오랜만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밥이나 먹자더라. 이때 눈치채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밥 먹고 내 케이크 초 불고 선물 받고 얘기하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선물 줄 거 있다면서 상자를 꺼냈다"라며 "이 친구가 얼마 전에 상하이 여행 다녀와서 기념품인 줄 알았는데 먼저 열어본 다른 친구 표정이 좀 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마 했는데 '이모 8월에 봐요. ○○이가'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임신테스트기가 있었다. 진짜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오줌 묻은 걸 주는 것도 싫은데 명확한 주인공이 있는 모임에서 임신 발표하는 것도 싫다", "초음파 사진이면 좋아해 줄 텐데 임신테스트기는 오줌 묻어서 찝찝하다", "나 같으면 '오 축하해~ 근데 내 선물은?' 이렇게 물어볼 것 같다", "임신테스트기를 어떻게 생일선물로 주냐? 도저히 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 "나랑 아기 만든 것도 아닌데 왜 내 생일 선물이냐?", "친구 생일인데 자기 임신 축하 받으러 가는 것도 대단하다", "남한테는 그저 오줌 묻은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걸 모르나", "나였으면 손절한다", "이제 애 낳으면 친구한테 '이모~ 이거 사주세요' 하면서 강제로 선물 뜯어낼 거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왜 하나뿐인 임신테스트기를 남편이나 부모님도 아니고 친구한테 주냐? 아니면 선물용 임신테스트기를 여러 개 사서 각각 오줌을 묻힌 다음에 여러 명한 테 선물하는 거냐"고 의아해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