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한강공원에서 요트·카약 즐긴다…수상레포츠센터 개장

시민 누구나 다양한 수상레포츠 체험 가능
계류장에 수상레저기구 130여 대 보관도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전경.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앞으로 한강에서도 카약이나 요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난지한강공원 내 설치된 서울 최대 규모의 공용계류장(마리나)이자 한강의 새로운 수상레포츠 명소로 자리 잡을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난지한강공원 인근 월드컵대교 하류(마포구 한강난지로 162 일대)에 조성된다. 수상 계류장, 육상 계류장에 선박 총 84척을 정박할 수 있고 교육장,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수상레포츠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센터는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수상레포츠 활동은 일몰 후 30분까지 가능하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모든 시민에게 열려 있다. 시민 누구나 한강에서 카약과 딩기요트(1~2인용), 킬보트(3~4인용) 등 다양한 수상체험이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수상 안전 이론, 수상레저기구 조작법 등 전문 강사 교육 후 탑승할 수 있다.

수상레포츠 체험은 현장과 전화(02-302-8812∼4)로 신청 가능하며 5월 중순부터는 네이버 예약도 운영할 예정이다. 요금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등 1인 기준 1만~8만 원이다.

개인 선박과 수상레저기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계류장은 수상과 육상으로 나뉜다.

수상 계류장에는 전장 9m 이하 동력 수상레저 선박이 최대 30척까지 정박 가능하다. 육상 계류장도 전장 9m 이하 동력 선박 54척과 윈드서핑·카약·요트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 130여 대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육상 계류장은 이용자 안전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동력 기구와 무동력 기구 계류장, 2곳으로 나눠 운영한다.

계류장 이용 신청은 수상레포츠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할 수 있으며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서울을 대표하는 수상레저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유관단체·대학·동호회 등과 다양한 협력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도심에서 자연과 수상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도시의 매력을 키워 글로벌 도시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