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과 친하게 지내?"…동급생 코뼈 부러지도록 집단폭행한 고교생들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부산에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동급생을 폭행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 동래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고교생들이 또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한 명을 붙잡고 눕히더니 쉬지 않고 주먹과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 학교의 인근 학교 학생들로, 피해 학생과는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 하지만 피해 학생이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의 여자 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SNS 차단을 요구했는데, 피해 학생이 이를 거부하자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일로 피해 학생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지난주 수술을 받았다.
피해 학생의 신고로 열린 학폭위 조사에서 가해 학생 측에서는 쌍방 폭행을 주장해 재조사로 이어졌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꾸 생각이 나는가 보더라. 허공에 대고 방에서 고함도 지른다.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가 왜…"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가해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을 고의로 유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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