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인데 찾아와 '공짜 커피' 달라는 신입 알바…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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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휴무 날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와서 공짜 커피를 마시는 신입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알바생의 커피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한다는 A 씨에 따르면 최근 화, 수요일 마감을 전담하는 신입 아르바이트생 B 씨가 입사했다.

지난주 목요일 카페를 찾은 B 씨는 자신을 소개하며 "혹시 커피 한 잔만 내려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A 씨는 "알겠다"고 답한 뒤 아메리카노 한 잔을 건넸다.

다음 날 B 씨는 또 카페를 찾아왔다. B 씨는 "여기 운동할 공원 같은 곳이 있나요?"라고 물었고, A 씨는 주변 공터 위치를 알려줬다.

약 2시간 후 흠뻑 땀 흘린 채로 카페에 들어온 B 씨는 "커피 한 잔만 픽업해서 갈 수 있냐"라고 물었다.

A 씨는 "아메리카노 한 잔 내려줬다. (B 씨는) 키오스크에서 큰 사이즈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해서 가더라. 자기 엄마 줄 거라고 그랬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나만 거슬리냐. 자기 일하는 날도 아닌데 아메리카노 돈 안 내고 픽업해 가는 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요청하니까 좀 불편하다. 자기가 일하는 시간대에 내려 먹으면 문제가 없겠다만 의견은 어떠냐. 우리 가게는 알바생이 아메리카노 먹을 수 있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사장님께 근무하는 날 아닌데 공짜로 먹어도 되냐고 물어봐라. 기분 나빠도 사장님이 그래도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보통 개념이 있으면 본인 근무 시간에만 내려 먹지 않나", "짜증 날 만하다", "알바하는 중에 한 잔씩 마시는 건 모르겠는데 저건 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