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HSI,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로 이름 변경

동물에게 인도적 세상 만들기 미션 담아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14일 단체에 따르면 동물에게 인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단체의 미션을 명확하게 하고 조직의 증가하는 글로벌 활동과 헌신을 나타내기 위해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전 세계 모든 동물들의 학대 종식을 위한 협력하는 조직과 지속적인 활동을 전달하고자 하나로 통일된 새로운 이름과 로고로 새롭게 출범했다.

키티 블락(Kitty Block)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대표는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동물 학대 종식을 위한 우리의 글로벌 미션과 담대한 활동을 더 분명히 하는 새로운 이름"이라며 "또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우리 팀들이 하나의 통합된 이름으로 모여 더욱 긴밀하게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는 의지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모피 거래, 개 및 고양이 식용 거래, 공장식 축산, 상업 포경, 트로피 사냥, 불법 야생 동물 거래, 동물 실험, 강아지 공장 등과 같은 동물 학대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개식용종식법 제정의 원동력과도 같은 '변화를 위한 모델(Model for changes)' 캠페인을 2015년부터 이끌어오며 개 식용 농장주의 전업을 지원하고 2700마리 이상의 개를 구조해왔다.

이뿐 아니라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 및 화장품 개발 시 동물대체시험법을 적용하는 화장품법의 개정 등 동물대체시험법의 입법, 개정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캠페인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상경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캠페인 팀장은 "새로운 이름과 함께 한국의 동물보호 문제에 더 헌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전 세계에서 동물 학대와 고통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공식적으로 단체명 변경을 알리기 위해 동물 학대 없는 미래를 그려낸 30초 분량의 단편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팝 슈퍼스타 시아(Sia)가 녹음한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의 1977년 상징적 히트곡 '솔스버리힐(Solsbury Hill)'을 리메이크해 단체의 미션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으며 시아가 부른 버전은 스트리밍으로 확인 가능하다. 수익금은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단체의 오랜 후원자이자 한국 개 농장에서 구조된 줄리엣의 보호자인 배우 다니엘 헤니는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를 위해 훌륭한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반려견 줄리엣과 함께 단체의 미션을 지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해피펫]

news1-10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