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의혹' 尹·김건희 수사 촉구…대검 "철저히 할 것"

민주당, 대검찰청 항의 방문…대검 "김건희 소환도 열려있다"
춘천지검장 헌재 비난 "주의 줬고 전국 지검장에게도 지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등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항의 방문을 하며 '검찰의 축소 수사·은폐 수사 의혹 규명, 김건희 소환 및 명태균 게이트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4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진상조사단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서영교 진상조사단장 등 민주당 의원 7명은 이날 오전 11시 대검찰청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정황을 확인했음에도 두 사람 앞에서 왜 수사가 멈췄느냐"면서 "검찰이 작성한 명태균 게이트 관련 수사보고서를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하고 김 여사를 당장 소환조사 하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검찰은 지난해 김 여사가 22대 총선 국민의힘 총선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확보했고,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의 공천 관련 통화 녹음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윤 대통령 부부를 소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9일 검찰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명태균과 윤 대통령 부부의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한 통화녹음 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더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명 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확보해 공천개입 의혹을 교차검증했다"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정황을 확인했음에도 왜 두 사람 앞에서 수사가 멈췄는지 검찰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기자회견 이후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와 전무곤 기획조정부장 등을 30여 분간 면담했다.

대검 측은 진상조사단과 면담에서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의 소환조사도 모두 열려 있다"면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명태균 의혹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있거나 이미 수사했다고 밝혔다고 서 의원이 전했다.

대검 측은 또 이영림 춘천지검장이 검찰 내부망에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소를 일제강점기 재판소에 빗댄 글을 게시한 것에 "주의를 줬고 전국지검장들에게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