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한국전쟁기 군경에 희생된 홍성 주민 29명 진실규명
충남 홍성 희생사건 첫 진실규명…국가에 사과·피해회복 등 권고
전남 화순 적대세력 희생자 3명 추가 확인…144명 심의 완료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한국전쟁기 충남·전남·경북·경남·울산 등지에서 군경이나 인민군 등에 민간인 148명이 희생된 사실이 진실로 규명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1일 오후 제97차 위원회를 열고 '충남 홍성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등 10개 안건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 1950년 9월경부터 1951년 3월경까지 충남 홍성 홍성읍, 갈산면, 광천읍, 금마면 등에 거주하던 주민 29명이 인민군 점령기 부역 혐의가 있거나 부역자 가족이라는 이유 등으로 경찰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공식적 사과,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 추모사업 지원, 역사기록 반영, 평화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1950년 12월경 전남 화순에서 인민군과 지방 좌익, 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희생된 일가족 3명 역시 진실규명으로 결정됐다.
이번에 3명이 추가 희생자로 확인되면서 전남 화순지역에서 신청된 사건 115건(144명)에 대한 심의와 의결이 완료됐다. 이 가운데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은 총 90건(119명)이다.
진실화해위는 이밖에도 △경남 함안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으로 희생된 주민 24명 △전남 장성 군경에 희생된 주민 22명 △경기 군포 군경에 희생된 주민 18명 △충남 당진 군경에 희생된 주민 17명 △경북 영덕 군경에 희생된 주민 15명 △울산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으로 희생된 주민 14명 △전남 여수·곡성·보성 예비검속으로 희생된 주민 3명 △전남 순천보성 적대세력에 희생된 주민 3명에 대해서도 진실 규명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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