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새벽 2시쯤 도착' 기사 문자 받자 "2주 걸려도 괜찮아" 위로한 고객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설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이 지연되는 일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송 기사들을 향한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으로 갈리고 있는 것 같은 택배 노동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라온 택배 배송 관련 게시물이 첨부돼 있다.
X의 한 이용자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물량 과다로 이제 센터에서 2회전 물량 싣고 출발한다. 대략 새벽 2시 돼야 배송 완료될 것 같다. 배송이 많이 지연되오니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적혀 있다.
택배 기사는 물량 폭주로 1차 배달을 끝내고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2차 배송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다른 메시지에는 "명절 특수로 인한 물량 대폭주로 인해 생물을 제외한 당일배송 장담할 수 없을 거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 전화는 정중히 거절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자를 받은 고객은 "오늘 받은 문자 너무 짠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고객도 공감했다. 그는 "택배 뭔 일 났나. 나도 10분 전에 문자 왔길래 뭐지 하고 두세 번 읽었다"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벽 2시라니. 이게 말이 되는지. 여기서 나 혼자 천천히 받아도 된다고 해봤자 의미가 있나", "진짜 나도 어제 새벽에 집에 들어가는데 택배 차량이 배송하고 있는 거 보고 비명 지를 뻔했다. 택배 2주 걸려서 받아도 괜찮은 세계를 원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맞아 택배 종사자 과로방지 및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위해 배송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4주 동안 '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관리기간 중 택배사들은 간선·배송 기사와 상하차 및 분류 인력 등 5200명을 추가로 투입해 택배 물량 처리를 지원한다. 종사자 과로방지를 위한 조치도 시행해 연휴 1~2일 전부터 주요 택배사들은 집화를 제한해 연휴 기간에 택배 종사자에게 휴식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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