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50개 남았어요"…탄핵 집회자 위한 '선결제 지도' 인기

('시위도 밥먹고' 홈페이지 갈무리)
('시위도 밥먹고'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여자를 위한 '선결제 나눔 지도'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는 집회 장소 인근에 있는 선결제 카페, 식당, 편의점 등의 위치가 지도로 표시돼 있다.

지도에는 선결제 품목, 수량을 비롯해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선결제 매장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품목도 다양했다. 아메리카노, 유자차, 히비스커스차 등 음료부터 샌드위치, 주먹밥, 햄버거, 쌀국수, 김밥 등 한 끼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요깃거리도 있다.

해당 사이트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이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운영자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건강 이슈로 시위 참여를 못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뭔가 해보고 싶었다"면서 "사이트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 데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어느 매장에서 선결제할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매장의 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 분량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여의도 화장실 지도'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1차 탄핵 표결이 진행됐던 7일에는 국회의사당 근처 화장실 정보를 제공하는 '여의도 화장실 지도'가 만들어진 바 있다. 당시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사람이 운집하면서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생기자 임완수 미국 메해리 의과대학 교수가 직접 제작했다. 사이트에는 개방 여부 등이 표시돼 있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정당한 통치 행위라고 주장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