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갇힘 사고' 증가…소방청, 인명 구조 강화 훈련 실시
119구조대 등 480명, 경남 거창 승강기 전문훈련시설서 훈련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은 현장대원의 승강기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올해 9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 소방대원 총 480명을 대상으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22년 9월 소방청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된다.
경남 거창에 위치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지난 6월 준공했으며 승강기 구조체, 교육용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출입문 등 전문교육 기자재 설비를 갖추고 있어 사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현장 대응 실습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소방청 구조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승강기 사고로 인한 구조활동은 2만6142건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구조인원 역시 13.6% 증가한 2만71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소방청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119구조대 및 안전센터 현장대원의 의견을 반영해 전문훈련시설을 설계하고, 실습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정비했다.
교육대상은 119구조대원 및 119안전센터 대원들로 40명씩 2박 3일간 총 12회차의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승강기 기본(승강기 기본구조 및 승강기 구조체의 이해) △비상구출 실무(승강기 갇힘사고 및 고장 현황, 승강기 비상탈출 훈련 실습, 승강기 종류별 비상구출운전 방법 등) △소방구조용 승강기 소방활동 실무(승강기 내부 소방운전) △피난용 승강기 개요 등이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이번 위탁교육 훈련시설은 소방 현장대원 의견을 반영해 시설을 설계한 만큼, 실제 사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현장대응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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