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황OO?"…여성에 성병 옮긴 K리그 선수 '실검 1위'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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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자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가 성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맺고 병을 퍼뜨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그 선수로 추정되는 남성의 SNS에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9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K리그 소속 선수 A 씨를 상해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황에서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성이 성병에 감염된 가운데, 경찰은 A 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유럽에서 프로 데뷔하며 유망주로 큰 관심을 받았고, 국내로 복귀한 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리그에 데뷔했다.

보도 이후 A 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SNS 계정과 유튜브 채널 등에는 누리꾼들의 추측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아울러 한때 나무위키에서는 A 씨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설마 아니죠?", "기사 보고 왔다", "형님 좀 씻으세요", "아니길 바란다", "헤르페스 ○○○", "더럽다", "너구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거 축하드린다", "XX 잘 씻고 다녀라. 더럽게 성병이 뭐냐", "누군지도 몰랐는데 다른 거 열심히 하다가 유명해졌네"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전 연인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2차 가해한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를 언급하며 A 씨를 향해 "K리그 2부의 황의조"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A 씨가 소속된 구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을 파악 중이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