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직원 실수로 음료 대신 '색소 원액' 1잔…'파란 똥' 쌌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직원의 실수로 아이가 색소원액을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SNS에선 지난 8일 한 누리꾼이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누리꾼 A 씨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지난 7일 OO커피에서 교육 중인 알바생이 실수로 주문받은 음료를 청색 색소 원액으로 제조해 자신의 아이가 이를 먹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음료를 처음 구매해 봤다는 A 씨는 "아이 입이 갑자기 파래지는 걸 보고 '이걸 먹으면 안 될 거 같은데' 하는 직감이 들었다"며 매장에 전화해서 문의했다고 전했다.
A 씨의 연락을 받은 매장 측은 CCTV를 돌려봤고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후 A 씨는 음료값을 변상받고 해프닝으로 넘기려 했으나, 다음날 기겁할 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의 변을 본 변기가 파란색 물이 들었던 것. A 씨는 "아이 뱃속에 문제는 없는지 모르겠다"며 "변기 청소할 때 파란 약을 넣는 것과 같은 색이었다"고 당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A 씨는 "식용색소라도 청색은 먹이지 말라는 약사의 글을 본 적이 있다"는 한 누리꾼의 조언에 "그것 때문에 더 속상했다"며 "처음부터 아차 싶었다.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상황을 알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엄마가 만약 발견하지 못하고 아이가 다 마셨으면 어떻게 됐을까?", "탈 나거나 아프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날 일이다", "너무 심한데요? 음료값 변상으로 끝낼 일이 아닌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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