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탓 미용실 예약 취소…예약금 환불 안 된답니다" 분통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갑작스러운 생리통으로 미용실 당일 예약을 취소하게 된 여성이 예약금을 환불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예약금 먹튀하는 미용실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세팅 파마를 하기 위해 다음 날 오후 2시반으로 시술을 예약한 뒤 예약금 3만원을 계좌이체로 보냈다. 하지만 예약 당일 새벽부터 생리통이 시작됐다. 평소 생리통이 심한 A씨는 도저히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미용실을 가지 못할 것 같아 사정을 말하고 예약금 환불을 요청했지만, 미용실은 돌려주지 않았다.
A씨는 "현재 제 머리 상태는 미용실을 안 간 지 오래돼서 엉망이다.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에 반곱슬이 심해 부스스해 항상 머리를 묶고 다녀야 할 정도다. 하루라도 빨리 머리 자르고 파마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리통증, 아랫배가 뒤틀릴 듯이 아파 하루 이틀 정도는 온찜질을 하며 누워있어야 할 정도다. 배가 너무 아파 도저히 못 갈 거 같았다"고 전했다.
사정을 말하고 예약을 취소한 그는 예약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미용실 측은 "취소, 변경, 노쇼로 인한 거니 환불이 안 된다"고 답했다.
A씨는 "생돈 3만원 날린 거 같더라. 아니면 디자이너샘 시간에 맞출 테니 날짜, 시간 정해주면 언제든 간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뷰티숍은 예약금이 1~2만원 정도인데 3만원은 비싼 편 아니냐. 누구에게는 적은 돈일 수 있으나 저에게 절대 적은 돈이 아니다. 일부러 안 간 것도 아니고 몸이 아파 못 간 것인데 생돈 뜯긴 기분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한 것인지 미용실 규정이 정당한 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3만원 못 받는 게 당연한 거냐"며 의견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노쇼 예방을 위해 내는 예약금이다. 예약금을 낸 건 어떤 상황이든 취소될 시 본인이 책임진다는 조건으로 보낸 거 아니냐. 해당 디자이너는 그 시간에 오려고 했던 다른 고객을 못 받은 것이지 않나", "미용실이 예약금을 많이 받은 거 같긴 한데 미용실 입장에서는 노쇼 대비로 받는 돈이라 하니 미용실에서 주기 싫다면 어쩔 수 없을 거 같다", "역지사지를 생각하는 게 맞을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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