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식 이름 짓기'도 등장..."특정지역 비하 표현 불쾌해"
'인디언식 이름 짓기', '일본식 이름 짓기'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인 가운데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서 새로운 '디시식 이름 짓기'를 만들었다.
인디언식 이름 짓기는 자신의 생년월일 숫자에 따라 정해져 있는 단어를 조합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생일이 1987년 10월28일인 경우 태어난 해의 가장 마지막 자리 숫자 7의 '용감한', 태어난 달 10월의 '돼지', 태어난 날짜 28일의 '~와 같은 사나이'를 조합해 '용감한 돼지와 같은 사나이'가 된다.
디시식 이름 짓기 또한 이와 같은 방법이다. 생년월일에 따라 단어를 조합하면 된다. 하지만 완성된 이름의 느낌은 인디언식 이름과 확연히 다르다.
'붉은 태양의 기상', '용감한 늑대와 함께 춤을', '날카로운 나무의 파수꾼' 등 다소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인디언식 이름과 달리 디시식 이름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엄마가 양치질을 시켜 주는 타짜', '밥 대신 똥을 먹는 컴퓨터를 그저 야동 스트리머로 생각하는 쓰레기' 등으로 과격하기 그지 없다.
또 다른 버전의 '디시식 이름 짓기' 또한 '한나라당 김문수와 레슬링', '로동당 부엉이바위와 함께 레슬링을', '적절한 쥐를 죽인 자', '흔한 조개 어딜 만져?' 등의 이름이 만들어진다. '전라디언', '좌빨러', '슨상'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은어도 포함돼 있다.
디시식 이름 짓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자신의 생년월일에 맞춰 이름을 지은 뒤 이를 알리며 재밌어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디시식 이름 짓기에서 운지라는 단어를 몰라 물으니 리플로 운지=투신자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빗댄 말이라고... 아, 씁쓸하다. 부엉이바위든 운지든 이런 식으로 희화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런 거는 안 퍼졌으면 좋겠다", "전라도 비하가 심하다", "남을 비하하는 단어로 이름짓기라니 불쾌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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