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상 당했는데 '조객살 들었다' 상갓집 가지말라는 母…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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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사주에 조객살이 있다는 이유로 상갓집 방문하는 것을 고민한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같은 팀 상사가 상을 당했다. 월요일 퇴근 후 (상갓집에) 가자는 얘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제는 부모님께서 최근 점을 보고 오셔선 제게 조객살이 들었으니 상갓집에 가지 말라고 하셨다"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냐. 안 갈 수도 없고 가기도 그렇고 찝찝하다"고 털어놨다.

조객살이 들어오면 집안에 우환이 들거나 직계가족, 친인척 중에서 상(喪)·조객(弔客)을 맞거나 조객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직계가족에 해가 오지 않는다면 가까운 지인에게 화가 온다고도 알려졌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조객살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조객살 나불대지 말고 가기 싫으면 가지 마라", "직장 상사면 매일 보는 사이인데 어떻게 안 가냐. 정 찜찜하다 싶으면 그럴싸한 핑계를 대라. 괜히 조객살이 어쩌니 하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 된다", "어쩔 수 없으면 팥이랑 굵은소금을 호주머니에 넣고 가서 집에 오기 전에 버려라", "미신은 미신일 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신이라도 무시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남편한테 조객살이 크게 들어온다고 웬만해서는 상갓집 가지 말라고 했다. 근데 꼭 참석해야 하는 장례식이 많아 2개월간 총 5번을 갔다"며 "그 이후로 건강하던 외할머님, 큰아버님, 작은아버님 암 판정받고 몇 개월 만에 다 세상 떠나시고 친정아버지도 코로나 걸리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정 아빠 상 치를 때 새벽에 남편이 홀로 향 지키다가 자기가 상갓집 가지 말았어야 한다고 펑펑 울던 게 생각난다. 조심해서 안 좋을 건 없으니 조심해라"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상갓집 갔다 온 뒤로 머리 아프고 속이 점점 안 좋아지더라. 엄마가 현관으로 끌고 가서 소금 뿌리고 종이에 불붙여서 주변 훑고 불태운 걸 넘어 들어오게 했다. 다 하고 들어오니 안 좋던 몸이 싹 나았다. 그 뒤로 상갓집 갔다 오면 소금 꼭 뿌린다"고 전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