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참다가 남편 앞에서 바지에 실례…트라우마 생겨 수시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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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30대 여성이 남편과 외출 중 1시간 동안 소변을 참다가 결국 바지에 실수했다며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결혼 1년 차 신혼인 A씨의 고민 상담이 진행됐다. A씨는 "남편 앞에서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는데 어쩌면 좋냐"며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며칠 전 남편과 차를 타고 같이 외출했다가 추운 날씨 탓인지 갑자기 요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1시간 넘게 이동하는 내내 화장실이 없어 A씨는 소변을 참아야 했다.

A씨는 "평소에도 용변을 잘 못 참아서 화장실을 남보다 자주 들락날락한다"면서 "결국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을 못 가고 남편 앞에서 실수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민망하고 수치스러워서 그 자리에서 눈물이 터졌는데 남편이 잘 위로해 줘서 일단락됐다"며 "하지만 이 사건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소변 참기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속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다. 그래서 외출하면 심적으로 너무 불안하다"고 했다.

또 A씨는 "문제는 이 이야기를 남편에게 못 했다. 이전 사건 때문에 안 그래도 창피한데 소변 못 참게 됐다는 거나 심적으로 너무 불안하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렵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와 관련 박상희 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새댁인데 창피하고 속상할 것 같다. 충분히 이해되고 토닥여드리고 싶다"며 A씨를 위로했다.

박 교수는 "사실 이 문제는 이렇게 혼자서 끙끙 앓을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상에만 집중하면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며 "소변을 못 참는 문제가 의학적으로는 과민성 방광 문제일 것 같은데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훨씬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의논하고 남편과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박 교수는 "지금은 수치스러운 거 아는데 그 원인에 대해 남편하고 얘기할 필요가 있다"며 "남편과 아이도 낳고 나이 들면 서로 간병도 해줘야 하는 사이 아니냐"고 했다.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 도리어 이런 것들이 더 친밀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힘들고 속상하시겠지만 먼저 전문가를 만난 뒤 남편과 잘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