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50호 가수, 수천만원 떼먹고 도망치듯 이사"…빚투 폭로 터졌다

서울패밀리 김승미가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JTBC Voyage 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패밀리 김승미가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JTBC Voyage 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JTBC '싱어게인3' 50호 가수 서울패밀리 김승미가 빚투 폭로에 휘말렸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어게인3' 50호 가수를 제보합니다. 모두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네이트판을 통해 "김승미 부부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부모님 집에 세입자로 살면서 몇 년 동안 관리비와 집세를 밀리고 강제집행 두 번을 했다"며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하지만 법적으로 해결이 다 되지 않은 채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피하는 등 제대로 된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A씨는 "허락 없이 개와 고양이를 키워 인테리어가 다 망가졌음에도 도망 나가듯 이사를 했고, 어렵게 연락이 닿으면 어머니에게 이상한 소리와 막말을 해댔다"고 말했다.

서울패밀리 김승미와 주고 받았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공개한 문자. 네이트판 갈무리

이어 "이들 부부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다"며 "강제집행도 2번이나 했지만 김승미 부부는 물건을 빼돌렸고, 부모님은 2448만 8920원의 재산 피해를 봤다. 계약서에 나와 있는 인테리어 복구는 당연한 일이고, 그들이 개와 고양이를 허락이 없이 키우며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상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3년 전쯤 김씨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는데 자기 '남편이 죽으면 연락하겠다'는 내용이었다"라고 법원 조정조서와 김승미로부터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참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떻게 TV에서는 아무 일 없는 듯,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눈물을 흘리며 쇼를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평범한 시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아무 일 없는 듯 TV에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 아닌가 싶다. 부디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고 토로했다.

김승미는 1986 서울패밀리에서 활동하며 '이제는', '내일이 찾아와도' 등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부부의 연을 맺은 김윤호는 2021년 암으로 사망했다. 이후 김승미는 지난 3일 방송 된 '싱어게인3'에 '슈가맨조' 50호 가수로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