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서울 출근 버스' 파주·고양·양주·광주시로 확대

11월 운행 시작…1차 운행 한달간 5341명 이용

서울동행버스.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한 달간의 '서울동행버스' 운행 결과 정책 효과를 확인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동행버스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주민을 위한 맞춤형 출근버스다. 지난달 화성시 동탄(서울01번)과 김포시 풍무동(서울02번)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시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신도시, 광주시 능평동 4개 지역을 2차 운영지로 선정했다. 2차 운행은 11월 중 시작한다.

서울시는 새 운영지역 선정에 있어 △광역버스 입석 제한이나 대중교통 수단 부재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할 것 △이용수요가 많을 것 △서비스 대상지가 지역 권역별로 다양하게 분포될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서울시가 1차 운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달 간 5341명의 수도권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승객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01번은 이용객이 지난달 21~25일 123명에서 지난 18~22일 202명으로, 서울02번은 지난달 21~25일 578명에서 지난 18~22일 1156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승객수 증가가 현장 모니터링과 지역주민 의견 반영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한 덕택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서울02번의 경우 김포대로와 개화동로의 제한속도인 시속 70㎞에 맞게 제한속도를 상향시켰다. 서울시의 여타 일반버스는 운행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돼있다.

서울시는 또 서울01번 정류소 3개, 서울02번 정류소 1개를 추가했다.

세부적인 이용현황을 보면 서울01번은 일평균 32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정류장인 '한신더휴'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다.

서울01번 이용시 양재역까지는 평균 69분, 강남역까지는 평균 77분이 소요됐다.

서울02번은 일평균 182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인접한 '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정류장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다.

서울02번 운행으로 김포 시민들의 환승 횟수가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에는 김포시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한 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나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환승을 해야했다. 서울02번은 김포공항역까지 한 번에 이동한다.

서울02번을 타면 김포시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존 김포골드라인으로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비슷하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02번이 김포골드라인의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수도권 주민들의 삶에 작은 울림을 선사하는 성공적인 정책 사례로 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교통정책 노하우를 집약해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적극적인 교통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