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장애인 고용률 3.8%…의무고용률 초과 달성
올해 장애인 77명 추가 채용…20곳 초과 달성 성과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이 장애인 고용률 3.8%를 달성했다. 의무고용률(3.6%)을 넘어선 성과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은 이날 기준 1130명의 장애인을 고용해 고용률 3.8%를 기록했다.
1991년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022년 3.4%에서 3.6%로 상향됐으며 2024년부터는 3.8%로 한 차례 더 상향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그간 장애인 적합 직무 발굴 문제로 의무고용률 준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3.5%로 의무고용률 3.6%에 미치지 못했다.
시는 투자·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전문기관인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커리어플러스센터와 함께 장애인 고용 설명회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들어 77명의 장애인을 추가 채용해 23개 기관 중 20개 기관이 의무고용률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는 27명을 고용해 의무고용률 3.6%를 달성했다.
서울시는 '장애인 연계고용 부담금 감면제도'를 활용해 공공기관의 업무 특성상 장애인의 직접 고용에 한계가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서울시립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경영지원센터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장애인 복지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경제·사회적 자립을 도모하고 장애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에 앞장서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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