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예산 8.8% 증가…대형 복합재난 대비 강화
[2024 예산] 3360억 편성…기후변화·지진 대비 방점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693억…처우 개선 예산도 증액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소방청은 2024년도 예산안을 336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272억원(8.8%) 증가한 규모다.
기후변화·지진에 의한 대규모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대응‧대비태세 강화에 중점을 뒀다.
자연재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서산)에 60억원, 지진대비·대응을 위한 훈련장 구축·장비 비축기지 건립에 120억원, 소방헬기정비실 건립에 36억원, 119종합상황실 통합·이전 구축에 195억원 등 총 411억원을 투입한다.
소방청은 "2024년 호남권 훈련장과 수도권 비축기지 건립을 끝으로 4개 권역(수도권, 영남, 충청·강원, 호남) 모두 지진 대비·대응 훈련장·비축기지 건립 예정으로 소방공무원 지진대응능력 강화와 신속한 대응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연차소요 증액을 통한 조기 도입으로 석유화학단지 화재진압과 집중호우 대처 능력을 강화한다.
소방헬기 통합관리 및 운영을 위한 119항공정비실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시도 경계없는 효율적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 119종합상황실도 통합 이전한다.
내년도 소방청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실화재훈련시설 구축 △전기차 화재 소화시스템 개발 △개인보호장비 등 소방안전 강화 기술 개발이 있다.
소방공무원 신규임용자 증가와 화재발생빈도 감소로 인한 현장경험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전국 5개 시·도에 실화재훈련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전기차 화재사고 대비‧대응을 위한 진압장비, 안전시설, 대응 지침 개발 등에 39억원,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장비 고도화 연구에 2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도 중점 계속사업으로는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 △소방산업육성지원사업 △교육훈련시설 보강 및 노후장비 교체 △가상 재난 지휘훈련시스템 설치 등이다.
소방공무원 직무 관련 상병에 특화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2025년 완공)에 693억원, 소방산업육성지원사업에 8억원을 투자한다.
교육훈련시설 보강과 노후장비 교체 등에 77억원, 지역소방학교 2개소에 가상 재난 지휘훈련시스템 설치를 위해 40억원을 반영했다.
119구급대 운영지원119구조장비확충을 위한 응급의료기금, 소방안전교부세 8065억원 등 중앙부처로부터 총 8704억원을 확보했다.
소방청은 그밖에 소방자동차 교통사고 저감정책 수립 등 소방공무원의 보건안전·복지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발병율이 높은 소방공무원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순직소방관 예우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청 배덕곤 기획조정관은 "내년 예산안은 대규모 재난발생 시 국가차원의 총력대응시스템이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고, 현장대원의 보건안전관리 지원 확대와 소방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강화에 역점을 뒀다"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국민의 필요와 현장에 적합한 최적의 소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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