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침수 방지 2배·재난대책비 4배…재난안전 예산 대폭 확대

[2024 예산] 행안부 재난안전 예산 비율 24→38%
재해위험지역정비·재난관리정보시스템 예산 증액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할퀴고 지나간 11일 오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에서 농민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가 호우와 인파사고 등 대형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재난안전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29일 행안부가 발표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총 사업비 4조9242억원 중 재난안전 부문 예산으로 1조8939억원을 편성했다. 전년(1조1629억원)보다 7310억원(62.9%) 늘어난 수준이다.

총 사업비 중 재난안전 부문 예산 비율도 전년 24.2%에서 2024년 38.5%로 올랐다.

행안부는 "자연·사회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피해 주민의 긴급 생활안정 등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하상도로 침수 우려 시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침수우려취약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 예산은 135억원으로 전년(68억원)보다 2배 증액됐다.

자연재해에 따른 침수·붕괴 등 대규모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재해위험지역정비에는 8629억원 투입된다. 전년(7033억원)보다 1596억원 늘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고도화에는 186억원이 편성됐다. 전년(81억원)보다 105억원 늘었다. 기존 개별운영 중인 재난안전정보시스템을 재난 단계별(예방·대응·복구 등)로 통합 관리하는 한편 대국민 맞춤형 서비스(국민안전24)를 제공할 방침이다.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과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 복구 예산 등을 포함한 '재난대책비'는 6000억원 편성됐다. 전년(1500억원)보다 4500억원 늘어난 규모로 4배 증액됐다.

정부는 재난 또는 안전사고에 대한 근본적 예방을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국민 안전 관리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하천과 저수지,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정비를 조기 완료하는 등 내실화하고 지역별 안전진단과 안전훈련을 강화한다.재해위험지역 정비물량은 829개소에서 893개소로 늘었다.

재난관리와 안전정보를 통합해 재난상황시 신속 대응한다. 스마트폰 위치 기반 재난안전정보를 제공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 활용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2024년도 행정안전부 예산 (행안부 제공). @News1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