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쏜 제트스키 운전자 "아이 다친 것 몰라, 제트 팔려는 이유는…" 해명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강 제트스키 운전자가 어린아이에게 물대포 쏜 것과 관련 "사고 난 줄 몰랐다"며 반성하고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제트스키 동호인이 모인 한 온라인 카페에는 어린아이에 중상을 입힌 제트스키 운전자 A씨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해당 사과문은 A씨가 직접 게재한 것이 아닌, A씨가 속한 단체대화방에 있던 누리꾼이 대신 공개한 것이다.

앞서 이틀 전 A씨는 한강 난간에 서 있던 어린아이 두 명을 쳐다보더니 돌연 모터를 아이들 쪽으로 돌리고선 물을 뿌리며 출발했다. 이에 한 어린아이가 물대포를 맞고 뒤로 날아가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영상을 보고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3주 전에 있던 일인데, 당시 아이가 다친 것을 인지했다면 당연히 그 자리에서 해결 봤을 거다. 하지만 현장에 해경도 오지 않았고 아무 일 없이 지나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제트스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풋내기로, 제가 벌인 일에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일은 절대 안 한다"며 "그 일 때문에 제트스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제 미숙한 운전으로 300마력을 감당하기 어려워 230마력으로 바꾸려고 매물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부모님을 빠르게 찾아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고 반성하겠다"며 "나름대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 의뢰된 것도 확인했고, 해경 쪽에 신상과 연락처를 남겨놨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저도 힘든 삶에 좋은 취미로 시작한 건데 이런 식으로 사람 몰아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 좋은 취미 생활에 대해 나쁜 인식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