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BJ아영 제사상 차린 현지인 "꿈에서 내 손 잡아당겨…여비 달라고" 눈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캄보디아에서 살해·유기당한 故 BJ아영의 시신이 유기됐던 장소에 차려진 조촐한 제사상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BJ아영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BJ아영의 시신이 유기됐던 현장이 공개됐다. 그곳에는 누군가 제사상처럼 차려진 음식들이 비닐에 담겨 있었다. 제작진은 유기 현장 주변의 목격자를 탐문하는 과정에서 음식을 가져다 놓은 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현지 여성 A씨는 "그 여자를 왜 죽였는지 화가 났다. 참 예쁜 사람이던데 그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났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건 당일 새벽 개 짖는 소리에 잠이 깨 낯선 자동차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시신 인양 과정을 지켜본 이후에는 BJ아영이 찾아오는 꿈을 꾼 사실을 전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A씨는 "(BJ아영의 혼이) 밤에 찾아왔다. 자고 있을 때 와서 내 손을 잡아당겼다. 저한테 돈이 있냐고 물어봤다. 돈이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했다. (얘기를 듣고) 제 남편도 울고 우리 집 전체가 같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BJ아영이 고향 갈 여비를 구하러 왔다는 생각에 며칠을 울었다는 A씨는 캄보디아식 제사 음식을 갖다 놓은 것도 꿈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 아이의 엄마 아빠 다 계시냐. 얼마나 울었을까. 너무 안타깝다. 고국으로 다시 돌아가라. 여기 오지 말아라.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할머니는 캄보디아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가 왜 캄보디아에 갔고, 왜 하필 중국인 병원에 갔는지 묻지 않았다. 그저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애통하겠냐며 함께 울어줄 뿐이었다. 그것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을 대하는 가장 평범한 애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