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더 넓은 학교를"…여가부장관 '약속 2호' 발표

학교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2000개까지 확대 등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2023.5.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여성가족부는 김현숙 장관이 오는 15일 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14번째 '청정동행'에서 여가부 장관의 약속 2호 '청소년을 위한 더 넓은 학교를 만들겠습니다'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표한 약속 1호 '청소년 마음건강을 돌보겠습니다'에 이어 발표하는 약속 2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할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속 2호의 첫 번째 주요 내용은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2000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370여개 청소년시설과 학교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찾아가는 청소년 활동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매년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이 활용될 수 있도록 청소년시설과 학교 간 정보연계도 강화한다.

두 번째로 청소년이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지도사의 디지털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청소년활동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5000명의 청소년 지도사에게 메타버스, 코딩 등 디지털 역량교육을 강화해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디지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청소년활동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청소년의 활동 프로그램 이용 이력, 시설별 프로그램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세 번째로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의 활동공간과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집·학교 근처의 소규모 청소년 활동 공간도 120개까지 확대한다.

Z세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국립청소년수련시설별로 디지털 체험관을 구축하고, 해양·우주·농생명 등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노후시설의 기능 보강 등 건축물·활동장비 개선 작업을 통해 청소년 활동공간의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지역 유휴시설 등을 활용한 소규모 청소년 활동공간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성과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문화·예술, 디지털, 진로․직업 체험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

넷째로 청소년이 어디서든 돌봄·학습·활동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간다. 특히 학교 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확대를 추진한다.

지자체, 청소년 시설, 학교 등과 협력하여 전국 모든 기초 지자체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1개소 이상 설치하고 청소년증에 QR코드를 탑재해 청소년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다섯째로 청소년이 활동·복지·보호 등 원하는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9개 지역에서 '서비스 복합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시설·지자체·교육청·학교 등 청소년 관련 기관이 지역 자원을 연계해 청소년이 원하는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며, 서비스 복합화 사업의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모든 지역의 청소년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14번째 청정동행에서는 약속2호 발표에 앞선 15일 오전 11시40분부터 경상북도청에서 여가부와 경상북도 간 업무협약식이 진행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청소년해양센터·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 등 국립청소년수련시설 운영을 통한 청소년 활동 활성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확대를 통한 돌봄·학습·활동 서비스 원스톱 제공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내실화 및 청소년 마음건강 돌봄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서 오후 1시30분부터는 '학교 안팎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정책 포럼이 진행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이 활기찬 일상을 누리고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번 발표한 약속 1호와 이번 약속 2호의 주요 과제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