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복원 등 '역사공간 재조명'에 5년간 1조2800억 투입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4대 분야·11대 전략·45개 과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가 돈의문 복원 등 역사문화유산 복원과 체험공간 조성, 연구·교육 강화 등 역사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1조2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4대 분야 11개 전략, 45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지속가능한 역사문화유산 발굴 및 보존체계 구축 △시민 모두를 위한 매력적인 역사문화유산 체험공간 조성 △시대별·분야별 역사연구 및 역사교육 강화 △세계가 주목하고 서울이 선도하는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 등이다.
먼저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은 돈의문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시작한다. 백제 왕성인 풍납동 토성 복원을 위해 왕궁 추정지 등 핵심 권역을 집중 보상하며,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의정부지는 유구를 복토하는 대신 주요 건물들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 역사유적광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복원이 어려운 경희궁지, 고대 백제 왕성 등 역사 속 핵심 거점은 학술고증을 거친 후 디지털 복원에 나선다. 고려 남경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청와대, 고려 건축물 흔적이 출토된 신영동 유적지등을 활용해 고려사 연구의 기초 작업도 이루어진다.
또한 전시·보존 기능을 모두 갖춘 개방형 수장시설을 조성해 수장 역량을 제고한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과학기구 등이 발굴된 종로구 공평동 15·16지구에는 유적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 곳곳에는 △한강역사문화홍보전시관 △이순신 기념관 △전통문화체험시설 △서울물길박물관(가칭) 등을 조성한다.
박물관별 대표 소장품을 추가로 확보하고, 외국박물관과 연계한 기획전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VR·AR·XR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실감 체험형 전시로 첨단 학예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무장애 출입시설, 점자안내판, 촉각전시 등도 갖춘다.
한강변에서는 물길을 따라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역사문화유적을 조망하는 체험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
한강변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뱃길 투어', 한강변에서 펼쳐진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독립운동 유적지 투어'와 석유비축기지 등의 미래유산을 활용한 '산업화 현장 체험' 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나루한강공원과 암사동 유적 사이에는 '암사 초록길'을 조성해 선사시대 암사유적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강 지천인 홍제천 등 수변 문화유산 정비로 일상 속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성북동 별서, 초안산 분묘군, 도봉서원 등 지역별 주요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아차산 홍련봉 보루 유구보호시설을 건립하는 등 서울 전역 곳곳에 퍼져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정비한다.
서울시 내 매장문화재 위치를 지번별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문화유적분포지도'도 구축해 배포한다. 이를 통해 개발 사업 전 거쳐야 하는 문화재 보호조치를 쉽게 찾아보고, 개발 중 갑자기 문화재가 발굴되어 개발이 중단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역사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관별로 이루어지던 역사교육을 통합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내에는 어린이박물관을 조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콘텐츠를 기획한다.
서울-공주-부여 간에는 '학술네트워크'를 구성해 백제왕도의 실체에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20년 간 진행되는 '서울지역생활사' 연구를 2026년까지 완료하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의 주제별 공예지식 DB 플랫폼을 구축해 공예사 연구결과를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조선의 '수도방어체제'로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자치구 스스로 향토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지정·보존할 수 있도록 '향토유산보호조례 제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한다. 자치구별 향토문화유산 보호위원회 구성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풀을 지원하는 작업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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