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치금융 중단하고 김주현·이복현 해임해야"…노조·시민단체 촉구

"금감원 금리인하 압박…외환·부동산시장 정상작동 방해"
"금융기관 인사 개입 말아야…국민연금 임종룡 반대해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열린 '국가경제 파탄내는 관치금융 규탄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023.3.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금융정의연대, 사무금융노조 "관치금융이 국가경제를 파탄낸다"며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 등의 금융기관·금융노동자 탄압 중단과 금융산업글로벌화태스크포스(TF) 해체 및 김주현·이복현 해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금융회사 임직원만 때려잡으면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국민고통이 해결된다는 식으로 공정위·금감원·국세청을 동원해 압박하고 있다"며 "금감원을 앞세워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한 결과가 과잉유동성으로 이어져 외환과 부동산시장의 정상작동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금리 고통을 완화할 정책 대안은 내놓지도 않은 채 모든 문제를 성과급 탓으로 몰아가는 혐오의 정치로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기관 인사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식·채권예탁 업무를 해 본 적이 없고 금융기관 지휘감독 등 행정 경험도 전혀 없는 인사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 내정됐다"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석준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NH농협지주 회장으로 앉히는 '낙하산 인사'는 대한민국이 금융후진국임을 스스로 인증하는 꼴"이라며 날을 세웠다.

앞서 17일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은 24일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이 임종룡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임종룡 후보가 과거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을 당시 금융사고를 다수 방치해 농협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켰고 금융위원장 재직 당시에도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다"며 "임 후보 선임 안건의 재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