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억 시그니엘' 주민의 불만…"사생활 노출, 방바닥 지지는 맛 없어"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꼽히는 롯데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4년차 입주민 유튜버가 집의 단점을 낱낱이 공개했다.
유튜버 A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시그니엘 입주민의 진짜 불만'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먼저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지하 1층에서 방문자 등록하고 42층에서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고 우리 집에 와야 한다"며 "누가 우리 집에 오는지 다 알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방문자 등록 시 차량 번호, 이름, 성별이 필수 기재 사항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창문이 열리지 않는 게 단점이라고 했다. A씨는 "천장에 공조기가 있어서 자동으로 정화해주는 기능이 있다"며 "제가 이사 온 지 4년 됐는데, 예전만큼 공기가 맑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 공기청정기를 또 구매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세 번째로는 온돌마루가 없다는 것이다. 바닥에 지져주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천장형 히터 형식이라서 피부 노화의 1등 공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엘리베이터를 3번 갈아타야 한다. 그래서 지각을 자주 한다"면서 "자연과 너무 멀다. 이 아파트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되니까 오히려 밖에 잘 안 나가게 된다. 자연을 맞이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잠깐은 살아볼 법하다. 오래 살기는 힘들다"는 총평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단점이 확실하다", "창문 없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 "주거지로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44~71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전용면적 133~829㎡ 규모의 223실로 구성돼 있다. 분양 초기 가수 김준수, 배우 조인성과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해 주목받았다.
분양가는 최소 40억원에서 최고 37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가 주거시설답게 히말라야산 편백으로 제작된 욕조가 집마다 설치돼있고,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구비돼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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