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화위 진실규명 신청 2만건 1기의 2배…인권침해사건은 5.5배
군경 등에 의한 희생사건 9957건…형제복지원 469건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마감한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이 2만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진실화해위는 2020년 12월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2년간 진실규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만92건(진실규명 대상자 2만6791명)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1기 진실화해위 접수 결과는 1만860건이었다.
유형별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과 항일독립운동이 1만6740건(83.3%), 권위주의 시기 인권침해 사건이 3352건(16.7%)이다.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은 군경 등에 의한 희생 사건이 9957건(49.6%), 인민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이 3885건(19.3%)이었다.
인권침해 사건은 인권침해·조작의혹 사건이 2435건(12.1%), 확정판결된 사건이 453건(2.3%), 3·15의거 사건이 339건(1.7%)이었다.
그 외에 항일독립운동 관련 사건이 129건이었으며 해외동포사 접수사건은 없었다.
2기 진실화해위 접수사건의 가장 큰 특징은 인권침해 사건이 1기보다 5.5배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전체 사건 중 인권침해사건 비중도 1기 5.6%에서 2기 16.7%로 늘어났다.
특히 집단수용시설 관련 인권침해 사건이 많이 접수됐는데 대표적인 사건이 △형제복지원 469건 △선감학원 52건 △서산개척단 25건 등이다.
반면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은 1기(7922건)에 비해 수치상으로는 증가했지만 전체 사건 중 비중(1기 73%→2기 49.6%)은 낮아졌다.
지역별 신청 접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지역으로 2479건(12.3%)이었다. 이어 전북 972건(4.8%), 경남 829건(4.1%), 경북 773건(3.9%) 순이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은 “17개 시도와 유족회, 시민사회단체, 언론과 국민의 높은 관심 덕분에 진실규명 신청이 2만건을 넘었다”며 “억울함이 단 하나도 없도록 조사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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