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녹색기업 적극 지원…온라인 매출 43% 증가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 매출 6억3000만원 달성
기업투자 체결액 30% 증가…중소기업 역량 점검 실적 3.6배↑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녹색산업 기반을 확대하고자 올해 녹색 분야 우수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창업예정자 포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난해 대비 온라인 매출액 증가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28일 밝혔다.
녹색중소기업이란 중소기업 육성시책의 대상이 되는 기업 중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또는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시는 2011년부터 '녹색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녹색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2019년부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ST 부설기관 녹색기술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녹색 중소기업과 창업 예정자들에 원스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3회(G마켓 2회, 옥션 1회)에 걸쳐 '지구를 지키는 착한소비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녹색제품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해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억3000여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30개 기업이 참여해 친환경 세제나 생분해 칫솔 등 약 170여개의 제품을 선보여 2만8000여개를 판매했다.
'기업투자설명회 자문(IR 컨설팅)·투자상담회'도 대상기업 규모를 작년 대비 2배로 확대해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녹색기술 분야의 창업생태계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대상기업 규모를 작년의 두 배로 늘려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지난 10월 서울녹색산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된 투자상담회를 통해 녹색 분야에서 다수의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벤처투자사(VC)와의 1대1 상담을 진행해 2개사가 13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녹색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기업평가 지원(ESG·기술·신용부문)도 실시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려 42개사를 대상으로 총 50건의 평가를 지원해 작년 건수 대비 3.6배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녹색산업지원센터는 3D 출력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그린테크샵 시설과 3D 출력 장비들을 통해 녹색 중소기업의 제품제작 아이디어 구현을 상시 지원했다.
그밖에 중소기업·창업예정자별 희망하는 전문분야 상담 90여 건 및 녹색산업 정보지 20여 회 발간 등 다각도의 지원 사업을 진행해 중소기업의 경영능력·기술력 관련 전문성 함양과 녹색산업 이해도를 제고했다.
시는 기업에 더 체감이 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참여기업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내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자문 등을 지원하고 20억원 규모의 출자를 통해 총 200억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기금(펀드)을 신규 조성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녹색산업·기술 육성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등 녹색 중소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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