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회대로 8→6차로 축소에도 '차량 정체' 줄어든 이유는
우회도로로 신월여의지하도로 이용…교통혼잡 최소화
국회대로 지하차도 2024년 개통…지상부엔 공원 조성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국회대로(신월IC~홍익병원 사거리) 차로가 8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돼 차량 정체가 예상됐으나 차량이 주변도로로 우회통행하는 등 시민 협조로 차량 정체가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국회대로는 새로운 지하차도를 건설하기 위해 양천구 신월IC 부터 홍익병원 사거리까지 화곡지하차도 구간을 지난달 16일 0시부터 왕복 8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운영되고 있다.
국회대로는 화곡지하차도 폐쇄 후 출퇴근 시간대(오전 7~8시, 오후 6~7시) 부천 방향 총교통량이 오전 10%, 오후 16% 줄었다. 여의도 방향은 오전 3%, 오후 25% 감소했다.
이에 비해 국회대로 하부에 있는 '신월여의지하차도'는 평일 평균 하루 교통량이 5만267대(10월 3~14일)에서 국회대로 차로 축소 후 5만4909대(10월 17~28일)로 9.2% 증가했다. 시민들이 국회대로 우회도로로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신월IC 남부순환로(김포공항 방향) 서서울공원 앞 유턴을 추가 설치하고, 화곡 고가 하부에서 까치산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공사에 따른 교통 대책을 세워 교통혼잡도를 최소화했다.
시는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지상부 사이(지하1층)에 왕복 4차로, 총 연장 4.1㎞, 신월나들목~목동종합운동장을 지하로 연결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를 2024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공원 등 친환경공간이 조성된다.
현재 홍익병원사거리~청소년수련관 삼거리구간 약 1㎞는 지상부 공원 조성과 지하차도 설치를 위해 설계 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속적으로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공사기간 동안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공사구간을 통과 시 안전·서행운전과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의 양해와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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