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 서울시의회에 '소각장 예산 삭감' 요청

시의회 방문해 김현기 의장·남창진 부의장 만나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0일 서울시의회를 찾아 신규 소각장 건립 관련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마포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20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남창진 부의장을 만나 서울시의 소각장 관련 예산을 삭감해달라며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의회에 방문해 "마포에 소각장, 당인리 화력발전소 등 기피시설 외에도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같은 위험시설까지 위치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 서울 쓰레기 절반 가까이를 소각하게 되고, 입지선정위원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회 구성에 대해 "오랜 기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 시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했다"며 "서울시는 독립적으로 운영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고 공정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언론 등 바깥의 시선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현기 의장은 "당초 서울시에서 시의원 2명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소각장이 있는 강남구와 양천구 시의원을 추천했다가 '이 추천은 안 된다'고 해서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위원 2명을 추천하라고 위임했고, 이후 결과에 대한 통보만 받았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결국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상암동으로 결정한 입지선정위원회는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봉양순, 더불어민주당, 노원구)가 중심이 되어 구성한 것"이라며 "시의회에서 광역 자원회수시설 관련 예산을 삭감해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 5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신규 소각장 건립을 위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