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 '병X' 욕한 초등생…"우리 애 충격, 가정교육 못 받았나" 母 분통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초등학생 무리가 공원에서 마주친 어린아이에게 욕설을 퍼붓고 도망갔다며 아이 엄마가 크게 분노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원에서 어린아이에게 병XXX라고 욕한 어린이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아이가 7세가 되도록 공원 놀러 다니며 좋은 형, 누나들 만났다"며 "그러나 오늘 아이가 할아버지와 공원에 다녀오더니 펑펑 울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유인즉슨, A씨의 아이가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 저학년 형들로부터 "느림보 병XXX"라는 욕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A씨의 남편이 아이들을 혼내려 쫓아갔으나 이미 도망가고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초등학생 저학년들이 더 어린아이에게 그런 쌍욕을 했다"며 "우리 애가 충격받아서 몇십 분을 울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부모님 없이 초등학생 남자아이들끼리 자전거 타고 온 것 같은데, 다음번에 보면 크게 혼낼 거다. 합당하죠?"라고 했다.
또 A씨는 "어떻게 자기보다 어린아이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거냐. 아예 가정교육을 안 받은 건지"라며 "본인들끼리 욕하는 건 상관없는 데 왜 가만히 있는 아이한테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네에서 사근사근하고 친절한 아이들만 보다가 너무 놀랐다. 다음에 걸리면 사과시키고 부모한테도 사과받아야겠다. 아이들이 최소한 기본은 알고 돌아다니도록 둬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다른 학부모들은 최근 어린아이들의 혐오 표현과 욕설이 난무하는 행태에 대해 공감했다. 한 학부모는 "놀이터에서 보면 진짜 난리도 아니다. 시X부터 시작해서 아예 욕을 달고 대화한다"며 "한숨 푹 쉬고 쳐다보니 그제야 안 한다. 참 씁쓸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요즘 애들 무섭다. 겁도 없고 예의도 없다"면서 "초등학생들이 놀이터에 자전거 타도 돌아다녀서 아들이랑 부딪힐 뻔했다. 여기서 타면 안 된다고 주의시키니까 '그럼 어디서 타요? 아씨'하고 도망가는데 쫓아갈 뻔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들 대화하는 거 들어보면 욕이 80%다", "순수한 것 같은 아이들도 자기들끼리 있을 땐 쌍욕에 난리도 아니다", "주위에 애들이나 엄마 있어도 신경 안 쓰고 욕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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