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무시 정도껏 하라" 퇴장…이상민 청문회 파행

민주당 "답변 태도에 청문회 개최 의무 없다는 생각"
국힘 "정치적으로 별 내용 없으니 나가…무책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2.5.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한 지 약 11시간 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은 3일 오후 9시54분쯤 "청문회를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의원들이) '이건 아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오늘은 이렇게 마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오영환 의원이 이 후보자 배우자의 근저당권 설정에 대해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의원들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국회 무시도 정도껏 하라"고 질타하다 오후 9시25분쯤 집단 퇴장했다.

서 위원장이 정회한 뒤 오후 9시50분쯤 회의를 속개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할 수 없다며 다시 퇴장했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가족 간 수상한 금전거래, 답변 태도 불성실, 자료 일부만 제출 등에 저희들은 청문회를 더 이상 개최할 의무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확인할 것 다 해놓고 정치적으로 별 내용이 없으니 나가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자료 대충 다 받아내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파국을 일으켜 납득이 안되니 뭔가 의도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