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서 '불멍' 할 땐 주변에 꼭 물 뿌리세요

행안부·소방청 캠핑 안전사고 주의 당부

11일 오전 경북 울진소방서 119대원들이 기성면의 한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불로 카라반 등 시설 6곳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20여 분만에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다.(경북소방본부제공) 2021.2.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최근 캠핑 인구가 늘고 있다며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28일 당부했다.

캠핑 이용자는 2016년 310만명에서 2020년 534만명으로 약 1.7배 늘었고 캠핑장도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캠핑 관련 화재 총 145건이 발생해 23명이 다치고 2명이 사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모닥불을 피운 뒤 방치하는 등 화원·가연물 방치가 28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6건이었다.

행안부와 소방청은 캠핑장에서 주변 시설배치와 대피소, 소화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수칙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 연장선을 사용할 땐 선을 끝까지 풀어 사용해야 한다. 전선이 감겨있는 상태로 오래 사용하면 과열되거나 피복이 손상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 전기제품을 하나의 콘센터에 연결해 사용하지 않고, 전원 플러그와 콘센트는 물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모닥불은 화로를 사용하고, 불을 피우기 전 주변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한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면 화재나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잘 때는 침낭 등 보온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돼 불을 사용할 경우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도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바비큐 등으로 불을 사용할 때는 주변의 소화기 위치를 확인하고, 자리를 정리할 때는 마지막 남은 불씨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