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급식소 '따스한채움터' 중단 없이 계속 운영한다

수탁기관 계약 종료로 운영 일시 중단 위기
서울시 "상징성 고려…인원 분산해 운영 계속"

서울역 실내급식장 '따스한채움터'(홈리스행동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가 운영을 일시 중단하려고 했던 서울역 실내급식장 '따스한채움터'를 계속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수탁기관 계약이 끝나는 9일부터 채움터 운영을 일시중단하고 새로운 수탁기관을 선정하면 운영을 재개하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근에 5분 거리 임시보호시설과 15분 거리 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있어 분산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다가 따스한채움터 상징성을 고려해 운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230명이던 급식 규모는 100여명 정도로 축소하고, 인근 지원센터와 보호시설 급식 지원을 늘려 인원을 분산할 방침이다. 채움터는 수탁기관이 정해질 때까지 급식봉사단체들이 당번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현재 신규 수탁기관을 공모하고 있다. 다음 주에 심사를 진행하고 4월 말 이전에 기관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노숙인 지원단체 홈리스행동은 "기존 급식시설 밀집을 초래할 따스한채움터 운영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해 왔다. 이들은 따스한채움터를 민간에 위탁하지 않고 서울시가 직접 운영해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