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포퓰리즘 우려…서울구청장협의회, 오후 긴급회동
금천구 재난지원금·성동구 물품지원비 등 지역별 격차
"자치구마다 인구·예산구조 달라…형평성 등 어려움"
- 전준우 기자,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진희 기자 =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2일 오후 긴급회동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열되고 있는 포퓰리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호텔에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 구청장은 "구청별로 지원하는 게 다른 부분이 있어 논의할 예정"이라며 "자치구마다 인구도 다르고, 예산구조도 다른데 재난지원금이나 물품지원비 등 어디는 주고, 어디는 안주면 구청별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천구는 오는 6월1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모든 구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금천구의회는 지난달 18일 임시회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을 위한 120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재정이 가장 열악한 자치구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급대상은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2022년 2월25일 기준 금천구에 주소지 등록이 돼 있는 구민이다.
이에 구청장협의회는 지난달 22일 회의에서 금천구의 결정에 대해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반대 여론이 일었다.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의 물품지원비도 지역별로 지원 여부가 갈리고 있다.
대부분 자치구는 서울시 예산 지원이 중단된 지난달 중순부터 일반관리군에 대한 물품지원비를 지급하고 있지 않지만, 성동구의 경우 자체 예산을 전액 편성해 성동구민에게 1인당 7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시비로 지원해왔지만, 갑자기 지원이 끊기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버거운 예산에도 지원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중 종로·서초·강동구를 제외한 22개 자치구 수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앞서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과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11월 사퇴했다. 아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현재 자치구 7곳은 구청장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고, 나머지 10여개 자치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의 재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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