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결국 4차 접종 시작…백신 자꾸 맞아도 될까?

3차 접종 12주 후 백신 효과 '3분의1'…4개월 이후 mRNA백신으로
잦은 접종 우려에는 "근거 없어"…5차 접종도 아직 고려 안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정추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도입된 노바백신 및 4차 백신접종등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방역상황에 대한 브리핑 하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정부가 14일 면역저하자·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밝혔다.

면역저하자 130만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약 50만명 등 180만명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이달말부터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을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할지 여부에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군으로 넣지 않은 것은 3차 접종의 효과가 아직 지속되고 있고, 먹는 치료제 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차 접종 계획 관련 질병관리청의 이날 브리핑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4차 접종 대상자는 어떻게 되나.

▶3차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면역저하자(약 130만 명)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약 50만 명)다.

면역저하자는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 또는 이식 후 2년 이상 경과한 경우라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일차(선천)면역결핍증(항체결핍, DiGeorge syndrome, Wiskott–Aldrich syndrome 등) △HIV 감염 환자(현재 CD4+ T 세포수 200/uL 미만)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외에도 상기 기준에 해당하는 면역저하자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다면 접종 가능하다.

-4차 접종은 언제, 어떤 백신으로 접종받게 되나.

▶추가접종 대상자에 해당하면 3차접종 완료 후 4개월(120일) 이후부터 mRNA백신(화이자·모더나)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의 개인 사유나 집단 감염이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3개월(90일) 이후부터도 접종 받을 수 있다.

기간이 도래했다면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당일 접종이 가능하고, 사전예약을 하면 오는 28일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요양병원·시설 관련 대상자는 3월 첫째주부터 순차적 접종을 실시하고, 집단감염 등 방역상 필요시에는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4차 접종을 일반인에게 확대할 가능성은.

▶ 이외 대상에 대한 4차 접종은 아직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유행상황에 대한 부분과 또 위험·이득 부분, 이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겠다.

-고위험군 대상자와 함께 백신을 먼저 맞은 의료진은 4차 접종을 안 맞아도 되나.

▶4차 접종은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이 주된 목적이다. 사망 위험도가 높지 않은 집단에 대한 4차 접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 3차 접종이 필요한 방역패스가 4차 접종과도 연동되는지.

▶고위험군 일부를 대상으로 접종해 방역패스와 연계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면역저하자가 기존과 변경됐는데, 이유는 무엇이고 3차 접종에서 면역저하자로 접종 받은 사람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영국 보건부 등의 내용과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보다 정확한 4차 접종 범위를 검토해 중등도 이상의 면역저하자로 새롭게 설정했다.

3차 접종 시 면역저하자로 접종 받은 사람 중에 4차 접종 대상이 안된 분들도 있는데, 의료기관의 진료내역서나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당일 접종으로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 관계자와 세계보건기구(WHO) 백신기술자문가 그룹 등에서 '여러차례 접종은 효과적이지 않고, 짧은 접종간격은 면역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방역당국의 입장은.

▶EMA 백신책임자가 한두번 추가 접종을 할 수 있지만 지속적·반복적 접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 의견에 뒷받침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4차 접종을 이미 시행한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접종으로 인한 문제점이 특별히 보고되고 있지 않아 안전성 이슈는 없다.

-이스라엘은 일찌감치 4차 접종을 했는데 1월 말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늘어났다. 4차 접종 효과에 대한 의문을 갖는 시각도 있다.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에 대해 접종 효과를 평가한 결과 중증은 3~5배 그리고 감염에 대해서도 2배 이상 예방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적인 4차 접종률, 그리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의 그런 백신 효과에 대한 분석을 세부적으로 해야만 접종의 효과를 이야기할 수 있고 전반적인 발생 동향하고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렵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보다 감염 예방효과는 감소됐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일단 가장 고위험군을 먼저 시행하게 된 것이다.

-4차 접종간격을 4개월로 결정한 이유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3~5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면역도 조사를 해서 중화항체가가 저하되는 시점도 고려했다.

60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자의 중화항체가를 분석한 결과, 3차 접종 후 9~10주까지는 중화능이 증가했지만, 12주부터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절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3분의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 후 돌파감염과 위중증·사망 발생률 급증, 오미크론 유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간격을 4개월 권고로 정했다.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 '5차 접종'도 계획하고 있는지.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난 이후 방역상황이 중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미크론 변이를 겪으면서 전반적인 면역도가 높아지면서 유행 상황이 변할지와 오미크론 이외 신규 변이 출연 여부 등이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지금은 5차 접종까지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

-4차 접종의 안전성 부분은 문제가 없는지.

▶모든 접종은 발열이나 근육통 등 일부 이상반응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접종을 반복한다고 해서 이상반응이 더 커지는 대한 안전성에 대한 자료는 없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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