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성평등지수 74.7점 소폭 상승…서울·부산·광주 상위권
보건분야 성평등 가장 높아…의사결정 여전히 저조
文정부 경력단절여성 예방·젠더폭력방지 기반 구축 성과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우리나라 2020년 국가성평등지수가 74.7점으로 전년보다 1.0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서울·부산·광주·대전·제주가 상위권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제14차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를 열고 국가성평등지수 개편안을 비롯해 문재인정부 양성평등정책 주요 성과를 심의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도 국가성평등지수 74.7점, 전년 대비 1.0점 상승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의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점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성평등 수준을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2020년 국가성평등지수는 74.7점으로 2019년(73.7점) 대비 1.0점 상승했고, 지역성평등지수는 76.9점으로 2019년(76.4점) 대비 0.5점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영역별 성평등 수준은 여성의 인권·복지 영역(82.0점), 성평등 의식・문화 영역(75.0점), 사회참여 영역(69.1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97.0점)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으며, 의사결정 분야(37.0점)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저조했다. 상대적으로 성평등 수준이 높지 않았던 복지(2.4점↑), 가족(2.0점↑), 안전 (1.8점↑) 분야의 점수 상승폭이 컸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는 전국 17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상위지역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제주, 하위지역은 충남, 전북, 전남, 경북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성평등 수준이 상승한 지역은 서울, 울산, 인천, 경남이고 하락한 지역은 세종, 경기, 충북, 전북이다.
◇文정부 경력단절여성 예방·젠더폭력방지 기반 구축 성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추진된 양성평등정책의 성과는 공공부문 여성의 의사결정 권한 확대와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인한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 기반을 마련한 점이 꼽혔다.
경력단절 예방 강화와 디지털성범죄 근절,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스토킹 처벌법 제정 등 젠더폭력방지 추진 기반을 구축한 점도 성과로 평가했다.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로는 양성평등정책에 대한 성별·세대별·지역별 참여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양성평등교육을 체계화하고 매체(미디어) 등을 통한 성평등 문화 확산으로 성별 인식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성평등 채용·임금 정착 등 성평등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고 여성 일자리 질을 개선하며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기로했다.
젠더폭력의 복합·다양화에 따른 유형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여성 건강권 보장 강화를 위해 관련 정책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양성평등센터를 확대해 성별영향평가 등 성주류화 정책의 질적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실질적 성평등 사회실현을 국정과제로 삼고 여성대표성 제고, 일‧생활 균형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성평등 수준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분야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크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 성별·세대별 참여를 확대하고, 돌봄의 사회적 책임과 온라인상에서의 다양한 폭력 근절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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