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국내 최단기간 조혈모세포이식 100례 달성

지난달 14일 달성…첫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6개월만에
가톨릭혈액병원의 최신 치료법과 우수 의료진, 인프라 바탕

은평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 100례 기념식ⓒ 은평성모병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지난달 14일 중증혈액질환 치료법인 조혈모세포이식 100례를 국내 최단기간인 약 2년 6개월에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이식 연기가 권고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은평성모병원은 최첨단 조혈모세포이식 전용병동 확장 등을 통해 이식 100례 달성을 이루었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급성・만성 백혈병으로 대표되는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항암 치료나 전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 완치나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2019년 4월 개원과 함께 혈액병원 운영을 시작한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3개월 만인 2019년 7월 첫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발골수종센터를 개소했으며, 혈액내과를 중심으로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정형외과, 감염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협진팀을 꾸리는 등 다양한 혈액질환 치료를 위한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시행한 1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질환별로는 다발골수종이 41례로 가장 많았고, 급성골수성백혈병이 29례, 림프종이 12례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아밀로이드증, 재생불량성빈혈, 골수섬유증 등에 대한 이식이 나머지 질환을 차지했다.

이식 형태별로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53건, 다른 사람(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47건이었다. 47건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중에는 반일치 이식이 16건, 타인 이식이 16건, 형제간 이식이 15건이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혈액 질환 치료 역량을 보유한 가톨릭혈액병원(서울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혈액질환에 대한 진료와 처방, 병동운영, 간호서비스를 표준화하고 활발한 임상중재연구와 다학제 협진 및 최신 치료 프로토콜을 빠르게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이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최신식 무균병상을 14병상으로 늘려 연간 200례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병수 교수는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서울 외 지역에서 찾아오는 환자가 60%를 넘길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다학제협진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로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